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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중남미 전략국가 뽑아 마케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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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남미 시장 강화에 나선다. 전 세계 수출 대상 국가 180개국 중 중동과 남미 주요 시장을 '전략국가'로 지정해 마케팅을 집중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곳으로 판매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전체 매출액을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에서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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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한섭 사장은 최근 노조와 임금단체협상을 마친 뒤 임직원 회의를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직접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전 세계 66개국 중 남미 내 멕시코와 콜롬비아, 중동 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사장이 이들 지역을 전략국가로 언급한 배경에는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중남미 시장의 부진에 있다.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중남미에서 올린 매출은 1600억원으로 2013년 2960억원과 비교해 불과 3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같은기간 유럽과 북미에서도 매출이 줄었지만 감소폭은 3~4배 차다. 가장 저조한 중남미 시장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계산과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남미 공략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현지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딜러인 '플래티넘 샵'을 추가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방침이다. 올해 총 60개의 플래티넘 샵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연구개발비도 잠정 확정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101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이미 1분기에 240억원을 투입하며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비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연구개발비 비중을 2012년 1.98%에서 2013년 2.36%, 2014년 2.87%, 2015년 2.95%로 매년 늘려왔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금호타이어 매각 시 고용 보장, 기본급 5.16% 상향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별도요구안으로 인원 충원, 국내공장 설비투자 등을 내놨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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