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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장관 "원유 공급과잉 곧 끝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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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이 2년째 계속 되고 있는 원유 공급과잉 상태가 곧 종료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우디의 석유권력을 손에 쥔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의 미국 순방에 함께 한 알 팔리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유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원유 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이 맞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유 시장이 회복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서 사우디가 다시 '스윙 프로듀서(swing producer)'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윙 프로듀서'란 글로벌 석유시장에서 자체적인 생산량 조절을 통해 전체 수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산유국을 뜻한다. 유가 회복에 따라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시 위세를 떨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알 팔리 장관이 수급 균형을 예상하는 이유는 사우디의 저유가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셰일업체와 캐나다의 타르 업체들, 초심해 원유 채굴 업체 등의 등장은 사우디와 OPEC에 두려움을 안겼다. 이에 사우디와 OPEC은 원유 가격을 떨어뜨리는 대신 시장점유율을 지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유가가 떨어져도 감산을 하지 않은 것이다. 알 팔리 장관은 지난 2년간 유가 하락으로 미국 휴스턴의 대형 원유 기업들이 결국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원유 과잉공급 상태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며 "우리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잠시 동안만 공급과잉 체제를 유지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은 배럴당 50달러선까지 회복됐다. 알 팔리 장관은 이에 따라 이달초 열린 OPEC(석유수출기구) 회의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을 때 석유 수출국들은 "수요와 공급의 재균형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한 바 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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