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전지훈련 유치 실적 통계관리시스템 구축한다

"실태조사 통해 실적 부풀리기 등 문제점 개선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전지훈련 유치활동 및 참가 인원 통계관리 등의 실태 조사를 통해 실적 부풀리기 등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14일까지 1주일간 2015년 전지훈련 유치 실적 평가 우수 시군에서 추진한 2015년과 2016년 동계 전지훈련 유치 실적 실태조사를 실시, 22일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전라남도가 제시한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전지훈련 참가 인원에 대한 엄정한 통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인원 산정, 훈련 장소, 체류 기간 등을 세분화해 실적을 관리하고 이를 확인하는 경로를 강화하며, 실적 평가 기간도 연중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전지훈련 유치 성과 평가제도의 평가 지표를 늘리고 배점도 세분화해 실질적 유치활동 성과를 높이고 전체 시군이 동참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군 간 유치 경쟁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제한해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원 대상과 지원 상한액 기준을 제한하는 인센티브 지급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또 시군, 체육회 등과 네트워크를 통해 도와 시군은 행·재정적 지원을, 체육회는 전지훈련 선수단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전지훈련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활성화하고 성과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군별 스포츠 종목을 특화해 체육 기반시설을 규모화·집적화하고, 선수들이 한 장소에서 머무르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권역별 전지훈련촌을 조성해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전남의 위상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온화한 기후, 맛있는 음식, 스포츠 기반시설을 활용해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점점 전남을 찾는 스포츠팀들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7월중 시군, 체육회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이같은 개선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 실현 방안을 마련,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노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