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검은 돈 숨길 곳 없다는 인식 확산시켜야"
FATF 부산 총회 개막식서 "선제적 불법자금 시장유통 차단에 온 힘 쏟고 있다"고 밝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2일 "이 땅에 검은 돈을 숨길 곳이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부산 총회 본회의 개막식 환영사에서 "정부의 감독기능을 선진화해 선제적으로 불법자금 시장유통을 차단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지하경제와 탈세에 대해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부터 '실소유자 확인제도'를 정착시켜 불법자금의 제도권 유입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확인제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FIU의 심사분석 기반이 대폭 확충돼 2009년 대비 작년 의심거래보고건수는 3배이상 늘었고 고액현금거래보고건수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테러 위험 인물에 대한 감시나 관리, 정보수집과 추적 등 테러전반에 대해 포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자금조달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IS로 대표되는 테러집단은 전 인류의 당면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2월 FATF 총회에서 수립한 테러자금조달에 대한 포괄적 대응전략을 기반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해 확실하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나마 페이퍼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부패방지와 국제금융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FATF 부산 총회 본회의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FATF 교육연구기구 설립, ▲테러자금조달 대응계획, ▲이란과 북한 제재 등이 논의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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