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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여름 정기인사 앞당긴다‥키워드는 '영업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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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은행권이 여름 정기인사를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길 계획이다. 통상 7월 중하순에 실시했던 정기인사 시기를 6월말∼7월초로 조정하고 있는 것. 기준금리 인하와 기업 구조조정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해 조직을 서둘러 정비하고 하반기 영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우리은행 ,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이달말부터 연이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초 부서장급 이하 직원에 대한 하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 이는 통상 7월 중순에 실시했던 정기 인사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진 일정이다. 조용병 행장이 작년 말 정기인사에서 1960년대 젊은 임원의 발탁을 통해 세대를 교체한 만큼 이번 여름인사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그동안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영업력'을 수차 강조했다는 점에서 '깜짝 인사'의 가능성도 있다. 신한은행은 한 발 빨라진 정기 인사를 통해 인사시즌이면 되풀이 되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 시켜 영업력을 지키고 올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신규 경쟁자 등장처럼 급변하는 대외 금융환경에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체계도 만들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인사를 앞당기는 만큼 7월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영업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영화 추진이 시급한 우리은행도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른 다음달 첫 주 여름 정기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인사 역시 부ㆍ지점장, 팀장, 팀원 등 모든 직급의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하는 '원샷'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사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민영화 작업의 연속성을 위해 조직 안정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최근 정원재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의 임기가 연장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행장이 전쟁 중에는 수장을 바꾸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만큼 이번 인사는 소폭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는 상반기에 승부수를 걸었던 사업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인 만큼 정기 인사 후 글로벌부문과 비대면채널에 더욱 매진해 은행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초ㆍ중순께 본부부서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지난 7일 전산통합 전 옛 하나ㆍ외환은행 직원의 교차 인사를 단행한 KEB하나은행 역시 다음달 하순 소폭의 하반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도 다음달 10일 임기가 끝나는 이상진ㆍ임상현 부행장에 대한 인사를 결정한 후 조직 개편과 여름 인사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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