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도박 전문사이트 '벳페어'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브렉시트가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 도박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투표 당시 벳페어가 파악한 판돈 2100만파운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투표 선거 막판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 판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브렉시트 반대를 외치던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총격을 받아 피살된 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도박업체들의 배당률도 요동쳤다. 벳페어는 이날 EU 잔류에 돈을 건 이들의 배당률이 1:1.28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78%가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반면 브렉시트가 실현될 것이라는 쪽에 베팅한 이들의 배당률은 1:4.4까지 뛰어올랐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1:2.2였다가 두 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브렉시트 실현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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