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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정크본드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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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 정크본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리퍼는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지난 한 주 18억달러가 빠져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정크본드에 몰린 자금이 56억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자본시장 조사업체 딜로직은 이달 3~10일 사이 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가 143억달러로 이는 주간 단위로는 올해 가장 많은 발행규모라고 전했다.
영국 바클레이즈 PLC에 따르면 5년물 채권 수익률이 6.7%인 데 비해 미국 정크본드 평균 수익률은 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가격 상승분과 이자 지급을 포함해 8.3%를 기록한 반면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수익률은 2.8%에 그쳤다.

높은 투자수익률에도 불구,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 열기가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지난 2월 반등하기 전 3개월간 거의 9%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유가와 큰 상관관계를 갖는 정크본드의 수익률의 특성상 저유가 기조도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크본드에 몰린 자금을 투자할 마땅한 투자처도 없다. 올해 발행된 정크본드 발행액 절반은 부채를 갚는 데 사용됐고, 19.4%만이 전략적 자산매수나 기업담보 차입매수에 쓰였다. 지난해 정크본드 자금 37.5%가 투자금으로 사용된 것과 상반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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