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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 동업 브로커 이동찬 검거···“음성 녹취는? 조사거부”

최종수정 2016.06.20 06:49 기사입력 2016.06.19 17:16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이 검거된 ‘정운호 게이트’ 핵심 브로커 이동찬(44)의 은신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씨가 그간 숨어지낸 아파트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대 등 소지품을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경기 남양주 평내동 모 카페에 검찰 수사관 출신 강모씨와 함께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검거 과정에서 건물 2층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했던 이씨는 체포 뒤 이날 오전 1시께 검찰로 압송됐다. 이숨투자자문 이사로 활동했던 강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씨는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46)에게 50억원 수임료를 건넨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 송창수(40)를 이어준 인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구속)가 폭행 시비로 갈등할 당시 사실혼 배우자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이씨는 수억원과 함께 최 변호사와 정 대표간 접견 내용이 담긴 보이스펜을 소지한 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포 및 이어진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들 물건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씨는 체포 상태임에도 검찰 출석을 거부하는 등 일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정운호 대표로부터 “현직 P검사에게 ‘서울메트로 입점 감사 무마’ 명목으로 억대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재 피의자 신분인 P검사는 지난달 초 병환으로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조사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방문조사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해외 원정도박 수사 및 서울메트로 입점 관련 감사를 무마시키기 위해 정 대표로부터 5억원 안팎 금품을 챙기고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청탁한 것으로 의심받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57)를 20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홍 변호사는 2011년 9월 변호사 개업 이후 소득신고를 누락·축소해 10억여원을 탈세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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