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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비투자사업' 해외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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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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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의 해외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도시공사의 해외진출은 비투자사업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는 자금이 투입되는 투자사업의 경우 지방 공기업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6일 정례회 1차회의에서 임병택(더불어민주당ㆍ시흥1)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수정 의결된 조례안은 경기도시공사가 해외건설공사나 해외건설엔지니어링 활동을 수행하는 해외건설업의 비투자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축적된 기술로 해외 도시개발계획 수립과 기술 자문 등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 조례가 오는 28일 예정된 본회의를 통과하면 해외 진출을 원하는 도내 건설업체들의 가교 역할을 도시공사가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도시공사는 경기도 자매도시인 중국 광둥성과 지난해부터 한중산업단지 개발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또 베트남의 경우 현지 한국 기업들이 산업단지의 체계적 조성을 요구하면서 국가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공사의 해외 직접투자는 어려울 전망이다.

임병택 의원은 "도시공사의 해외 직접투자로 인해 도내 주거복지ㆍ택지개발 사업 비중이 축소되고, 무리한 해외 투자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경우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해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투자사업은 조례에서 수정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도시공사의 해외 진출을 수차례 언급했다.

최근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남 지사는 "경기북부에 미래도시 모델로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이 모델을 경기도시공사를 통해 중국 광둥성에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 3월 도의회 도정질의에 출석해서는 "이란에 가보니 경기도시공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고, 또 그 쪽에서도 관심이 컸다"며 "새로운 사업모색을 위해 (경기도시공사의)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중국 광둥성을 다녀온 일화를 소개하면서 "중국 지도자들은 소수민족의 분열과 함께 빈부격차에 대해 늘 걱정하고 있다"며 "각 성(省)마다 이 같은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도시와 농촌 사이에 30만~50만명이 살 수 있는 중소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앞다퉈 진행하고 있는 데 여기에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정 조례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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