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슬우의 '병구', 후쿠오카독립영화제 대상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형슬우 감독의 단편영화 '병구'가 일본 후쿠오카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열악한 예산과 인력에도 표현에서 한계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했다. 한 방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고 무거운 가구를 옮기고 싶은 민지가 아는 남자들에게 전화하지만 모두에게 거절당한다. 친하지도 않은 병구를 불러 도움을 받는데, 한 공간에서 티격태격하다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형 감독은 "처음에는 거부감이 드는 남자였다가 어느 시점에 저도 모르게 서서히 마음에 들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며 "배우와 스태프 등 모두 합쳐 여섯 명이 한방에서 만든 영화인데 상까지 받으니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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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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