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개헌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지난 4월 편집ㆍ보도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도 "경제가 살아났을 때 국민들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해서 공감대를 모아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게 저의 생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정치권에선 정세균 국회의장의 13일 국회 개원사를 계기로 개헌론이 크게 번지는 분위기다. 이에 여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방식의 논평이 쏟아지며 구체적 방법과 시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도 "현재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으로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국토교통부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신공항 입지 선정은 경제성과 안전성이 최우선 항목으로 고려돼야 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사안으로 변질되는 분위기다.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향후 대선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와 상관없이 정치적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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