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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번하워드, 투자금 대규모 이탈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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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레번하워드가 투자자들의 급속한 이탈을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브레번하워드의 주요 펀드들이 손실을 보고 있고 스타 매니저 두 명이 회사를 떠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인용한 익명의 관계자들은 이 헤지펀드가 자산이 40% 줄어들고 고객들의 환매 요청이 쇄도하는 것과 같은 극단적 조건하에서도 투자금 유출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컨틴전시 플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브레번하워드는 지난해 2%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고 올 들어 4월까지 투자 수익률은 -1.8%를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부 간판 펀드들을 정리했고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등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익명의 관계자는 이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200억달러로 올 초에 비해서 37억달러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브레번하워드 뿐만 아니라 헤지펀드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거시경제 변화를 예측해 수익을 내는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지난해 -3.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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