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 부가가치 창출능력↑…대외거래비중은 하락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 경제에서 소비와 투자가 수출에 비해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높아지면서 중요도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대외거래의 비중은 2년 연속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15일 발표한 '2014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총부가가치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투자도 18.8%로 1년 전에 비해 0.6%포인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2013년 32.0%에서 2014년 31.2%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는 최종수요에서의 비중도 확대됐다. 2014년 소비는 최종수요의 44.5%를 차지해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진 36.2%를 기록했다.
◇ 대외거래 비중은 2년 연속 하락=2014년 우리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23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조8000억원(0.7%) 증가했다.
이 중 수출과 수입을 합친 대외거래는 1425조5000억원(33.6%)으로 2013년(1478조20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한국의 경제활동에서 대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는 의미다. 대외거래 비중은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대외거래 비중의 감소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22조9000억원과 29조8000억원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총공급 및 총수요에서 수입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0.8%포인트와 0.7%포인트 줄어 총 대외거래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원화 기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률(수출액을 국내 산출액으로 나눈 값)은 20.7%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전기 및 전자기기(-3.3%포인트)와 운송장비(-1.7%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조립가공제품의 수출률이 2.3%포인트 하락하면서 공산품 수출률이 크게 줄었다.
◇ 서비스업 비중 확대…부가가치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비중 확대도 눈에 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산출 기준으로는 제조업 비중이 48.5%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 40.9%, 건설업 5.5% 순이었다. 하지만 부가가치 기준으로는 서비스업(59.6%) 비중이 늘고 제조업(30.2%)비중은 줄어 산출 기준과 부가가치 기준에 차이를 보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오를까 떨어질까 불안하다면…"주가 출렁여도 따박...
한은 관계자는 "국내 총산출규모가 전년대비 1.7% 증가해 2013년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는데 서비스업의 산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간투입을 재화와 서비스로 구분하면 재화가 70.8%, 서비스가 29.2%로 지난해에 비해 서비스 중간투입 비중이 1.0%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 중에서는 도소매서비스(6.2%), 운송서비스(4.2%), 금융 및 보험 서비스(4.0%) 순으로 높았다. 1년 사이에 도소매서비스와 사업지원서비스가 0.2%포인트 오르면서 서비스 투입비중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