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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 든 베네수엘라, 산유량 10년來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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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유량 237만배럴 '12만배럴 줄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베네수엘라 경제에 확실한 망조가 깃들었다.

베네수엘라의 지난달 산유량이 10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하루 평균 237만배럴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12만배럴 급감했다. 12만배럴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페데베사(PDVSA)' 노동자들이 고(故)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쫓아내기 위해 파업에 나섰던 2003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5월 산유량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정책 목표치인 600만배럴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국영 석유회사 페데베사는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핼리버튼, 슐럼버거 등 외국계 정유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에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기업들은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돈을 받지 못 하면서 현지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 소재 라이스 대학의 프란시스코 모날디 교수는 "산유량이 놀라울 정도로 크게 줄었다"며 "페데베사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현금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석유는 베네수엘라 경제에서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산유량 급감은 베네수엘라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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