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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검찰 수사 보고받은 신격호, 질문없이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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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2시께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가 보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동산 거래 의혹은 전달 안해

그림=오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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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3일 롯데그룹과 본인의 집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고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관련 정황 및 본인의 소환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는 14일 "전날 신 총괄회장에게 검찰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롯데그룹 수사 현황에 한 해 보고드렸다"면서 "별다른 언급은 없었고, 크게 화를 내셨다"고 말했다. 보고는 정 상무가 전날 오후 2시께 신 총괄회장에게 직접 했다.
다만 신격호 총괄회장은 본인과 계열사간의 부동산 거래 의혹이나 비자금 조성, 금고 내용물 확보 등 최근 추가적으로 확인된 검찰조사 내역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않았다.

정 상무는 "신 총괄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아닌 기자들의 취재보도"라면서 "공식 확인된 내용은 아니기에 이 같은 부분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압수수사 사실에 대해 보고받은 신 총괄회장은 격노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 추가로 질문을 하거나 본인의 견해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그는 정혜원 상무에게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전해들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1일 정 상무에게 관련 내용을 전해듣고 "검찰에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해라"라며 "나도 잘못이 있다면 나를 포함해 검찰에 고발해라"고 말했다. 특히 "롯데에 범법행위를 하는 사람은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지난 9일 미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정상체온을 되찾았으나 별 증세없이 입원중이다. 정혜원 상무는 "입원 후 주말이 있었기 때문에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면서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고열 증상은 없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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