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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진화, 業의 변신]아웃렛, 할인점에서 나들이 명소로 진화

최종수정 2016.06.13 06:35 기사입력 2016.06.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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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따라 아울렛은 진화 중"
쇼핑부터 체험까지 원스톱 쇼핑 가능

27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지하1층에 위치한 식품관 모습. 한 30대 젊은 주부고객이 로컬푸드 코너에서 식재료를 둘러보고 있다.

27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지하1층에 위치한 식품관 모습. 한 30대 젊은 주부고객이 로컬푸드 코너에서 식재료를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워킹맘 김예나씨는 이번주 나들이 장소로 아울렛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여름옷 쇼핑도 할 겸, 가족 나들이도 할 겸에서다. 특히 아울렛 내에 대규모 유아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이제 막 걸음을 뗀 아들을 맡기고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겠다 싶다.

최근 아울렛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급증했다. 쇼핑부터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나들이 명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울렛 곳곳에는 유모차를 밀고 있는 부부고객들이 부쩍 눈에 띈다.

아울렛이 할인점에서 나들이 명소로 진화하기까지는 무수한 노력이 있었다. 처음에는 방문객들을 유입하기 위해 식음(F&B)시설을 강화했다. 아울렛들은 삼진어묵, 삼송빵집 등 전국 팔도의 맛집들을 유치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지역 맛집들은 주부 고객들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자주 이용하는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일으켜 방문객 유입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맛집에서 더 나아가 체험공간을 조성하는데 팔을 걷었다. 코엑스몰에 따르면 방문객 2000명 중 46%는 쇼핑몰 방문 목적에 대해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쇼핑과 식사를 하기 위해’는 37%에 머물렀다. 아울렛이 쇼핑공간에서 F&B, 문화체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개점하는 복합쇼핑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의 주문에 따라 송도점은 라이프스타일형 체험 매장과 아동 놀이공간 등이 아울렛 곳곳에 조성됐다.
특히 3층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꾸며졌다. 어린이놀이터와 회전목마, 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며, 아울렛 최초로 '램프형 유모차 살균 소독기(2대)'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이색적인 쇼핑 경험을 원하는 등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울렛은 쇼핑은 물론, 식음, 체험까지 모두 아우르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지하1층에 위치한 삼송빵집 모습. 고객들은 완판된 빵이 나오길 30분째 기다리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지하1층에 위치한 삼송빵집 모습. 고객들은 완판된 빵이 나오길 30분째 기다리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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