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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진화, 業의 변신]패션매장이 남성들의 '사교 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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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미어 플래그십스토어, 남성들의 아지트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지나 차를 마시며 소통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
바버숍과 슈케어서비스, 차 제공, 꽃집도 배치


[공간의 진화, 業의 변신]패션매장이 남성들의 '사교 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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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사업가 김성훈(38)씨는 남성 패션편집숍 란스미어 한남점에서 주로 회의를 한다. 직원 3명과 소규모의 수출 사업체를 운영 중인 김씨는 수출 제품으로 쌓인 좁은 사무실이 아닌, 쾌적한 분위기에서 회의를 하고 싶었다. 평소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 즐겨찾던 란스미어 편집매장은 이런 김씨에게 안성맞춤이다.
김씨는 "직원들과 오전 11시께 회사에서 5분 거리인 란스미어 매장을 방문한다"면서 "복잡한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하루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는 여유를 이곳에서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란스미어 플래그십스토어가 남성들의 '아지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란스미어 한남점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운영하는 남성 편집 매장이다. 최고급 맞춤 슈트와 해외 고가 브랜드의 의류, 신발, 가방, 안경 등 남성들을 위한 패션 아이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전까지 남성 패션 편집숍이 다양한 해외브랜드를 구성, 편리하게 상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주를 이뤘다면 란스미어 한남점은 고객들의 사교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성들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뿐만 아니라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매장에는 각종 음료 서비스와 꽃집 등이 있어 남성들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미팅 장소로도 이용한다. 이곳에서는 이발과 습식 면도를 할 수 있는 바버숍과 슈케어(구두 손질)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남동의 랜드마크가 된 매장 앞의 10m의 블랙 래브라도 '버틀러(애칭 한남이)'도 약속장소로 인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보통 편집숍에는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란스미어 편집숍처럼 남성들의 패션 스타일과 문화가 창조되는 지적 놀이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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