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4월4일부터 5월18일까지 45일 간 취수구 등 상수원 234ha에 걸쳐 산재한 침적쓰레기 34톤을 수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거한 침적쓰레기 중 나무류 30톤은 야적장에서 말려서 인근 농가 주택에 연료용으로 무상 제공됐다. 또 타이어와 폐비닐 등 가연성 폐기물 4톤은 6월 말 소각된다.
도는 지난해 5월 완료한 팔당 상수원 침적쓰레기 용역 조사 결과에 따라 5개년 수거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적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지난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팔당 상수원에는 193톤의 침적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019년까지 193톤을 모두 수거한다. 침적쓰레기 수거는 제거작업 중 우려되는 2차 오염, 홍수, 결빙, 수중 가시거리 등을 고려해 매년 4~5월과 10~11월 두 차례 수거하기로 했다.
유한욱 도 수자원본부장은 "팔당상수원은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생명수로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침적쓰레기를 철저히 수거해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최근 건조 완료한 고속 방제선에 상시 침적물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소나를 탑재하는 한편, 효율적인 침적물 관리체계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