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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선두 "이번에는 내가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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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챔피언스 둘째날 생애 첫 우승 호기, 장수연 공동 2위, 박성현 공동 16위

박지영이 S-OIL챔피언스 2라운드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지영이 S-OIL챔피언스 2라운드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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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특급루키' 박지영(20ㆍCJ오쇼핑)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11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47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1타 차 선두(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첫날 버디만 6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파5의 마지막 9번홀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걸려 보기를 범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지난해 28개 대회에 등판해 '톱 10'에 4차례 진입하는 일관성을 앞세워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다. 스무살 동갑내기 박결(NH투자증권)과 지한솔(호반건설) 등을 따돌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하지만 우승이 없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샷 감각이 좋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는 박지영 역시 "우승이 너무 간절하다"며 "5~6언더파는 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 잡았다.

'2승 챔프' 장수연(22)은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고도 3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 포진했다. 버디 6개를 솎아냈지만 8번홀(파4)에서 티 샷이 해저드로 날아가면서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박소연(24)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한 선두권은 부상에서 복귀한 허윤경(26)이 4위(9언더파 135타)에 안착해 연착륙에 성공했다. '4승 챔프' 박성현(23)은 공동 16위(5언더파 139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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