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세인트주드 첫날 5언더파, 미켈슨 'US오픈 모의고사' 공동 4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의 깜짝 스퍼트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톰 호지와 숀 스테파니(이상 미국)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세계랭킹 6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5위(4언더파 66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필 미켈슨(미국)의 'US오픈 모의고사'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주 116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 도전을 앞둔 시점이다. 일단 실전 샷 감각 조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공동 40위(이븐파 70타)로 밀려 마음에 드는 성적은 아니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졌다는 게 고민이다. 14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프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의 타이틀방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288위의 반란'을 일으킨 선수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