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9일 '파란학기제' 첫 성과발표회
학생 스스로 도전과제 설계해 수행 … 최고 18학점 인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아주대학교가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 돼 9일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파란학기제는 아주대의 상징색인 파란색에서 따온 이름으로 꿈과 도전을 상징하며, '알을 깬다'라는 '파란(破卵)'의 뜻을 담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해 이를 잘 수행한 경우 3~18점의 정규 학점을 받는 제도로, 자기주도형 학습을 국내 대학 최초로 시스템화한 것이다.
이번 첫 파란학기에는 42개팀 12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계획한 도전과제를 수행하고 지도교수와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과제 수행을 밀착 지도했다.
여기에는 ▲아주대 3D 스트리트 뷰 제작 ▲600cc 경주용 자동차 설계 및 제작 ▲수화를 통한 장애인 심리상담 ▲드론 설계 및 제작 ▲단편 영화 제작 및 해외 영화제 출품 ▲소규모 인디게임 제작 및 출시 ▲중고도서 거래플랫폼 개발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특히 참가자 가운데 웹드라마 제작팀은 자체 제작한 '네가 연애를 아느냐'라는 제목의 웹드라마로 네이버 TV캐스트 채널을 따냈고,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미디어 아트를 작품을 만든 팀은 뚝섬 한강공원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자동차 제작에 나선 기계공학과 학생들은 올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6 학생 포뮬러 대회' 참여를 앞두고 있다.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지 않는 것"이라며 "학생들 스스로가 본인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도전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게 되기를 바라면서 파란학기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2시부터 아주대 다산관에서는 파란학기제에 참가한 42개팀이 각자의 도전과제와 성과에 대해 전시한다. 이어 다산관 강당에서는 참여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결과물과 소감을 발표하고 타 대학 관계자, 학생들과 파란학기의 성과 및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아주대는 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파란학기제와 연계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기업의 실무와 문화를 경험하고 이를 파란학기제 도전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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