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황당신고 10선' 선정… 119신고 중 61%는 출동 필요 없는 상담·민원 전화
최근 1년간 인천소방본부로 접수된 전화신고 중 119 상황요원들이 꼽은 가장 황당한 신고 내용이다.
내용으로는 "등을 많이 다쳤다. 병원비 하게 10만원만 보내줘…", "영화배우 안성기씨 있죠 바꿔줘요. 얼른", "산에서 핸드폰 분실했어요, 산에 와서 찾아주세요", "대리운전기사가 안 와요. 도와주세요" 등이 있다.
또 "85세 노인이다. 아이들이 바람피운다고 난리다. 도와달라", "밖에 나가려는데 큰 개가 문 앞에 있는지 봐 달라", "비가 많이 오는데 택시가 안잡힌다. 데려다 달라", "집안 바퀴벌레가 완전 크다. 도와달라", "농협 텔레뱅킹 신청했는데 안 된다" 등도 황당신고 10선 안에 포함됐다.
한편 최근 1년간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된 119 신고전화 54만2477 가운데 긴급출동 신고는 19만3798건(35.7%)에 불과했다.
나머지 33만669건(61.0%)은 출동이 필요 없는 상담·민원성 신고였다. 내용이 없는 반복 전화나 욕설·폭언을 일삼는 악성신고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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