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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적자 불가피 VS 백화점은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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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단기적으로 적자 기록할 듯
백화점·온라인몰 등은 매출 증가 예상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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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지난달 오픈한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실적 적자 상황이 예측됐다. 경쟁사들이 최대 13개로 늘어나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 아래, 신규 면세 사업자들의 단기적인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것.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신세계면세점에 대해 “향후 명품 입점 시 매출볼륨 확대와 송객수수료율 경감이 기대되지만, 동시에 저마진 매출비중 확대로 인해 매출총이익률(GPM)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입원가 절감을 위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입 규모(매출) 확보를 위해 집객 및 모객 활동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며 “매출, 상품구색, 비용의 상관관계를 감안할 경우 신규 사업자들의 단기적인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현재 시장 여건 하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와 입지만 가지고 수익을 좌우할 정도의 경쟁력 차별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현재 국내 면세 시장 상황은 관세청이 서울시내에 대기업을 대상으로 3개의 면세점 사업권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출혈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특허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는 입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도전에 실패한 현대백화점, 이랜드는 물론 신규 특허 취득에 성공한 신세계, 두산까지도 입찰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3개의 특허권이 추가되게 되면 서울 시내에만 면세 사업자 수는 9개에서 13개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 사업자는 물론 신규 면세사업자까지 생존경쟁에 내몰린 상황이다. 해외 명품 유치 실패도 문제가 됐다. 김 연구원은 “모객에 필요한 해외명품 부재는 송객수수료율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일정 기간 실적 부담을 감내할 인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본업인 백화점 사업부문은 성장성이 기대됐다. 현재 신세계는 올해 1분기 1~2위 점포를 리뉴얼 오픈했고, 이후 김해점(6월), 하남점(9월), 동대구점(12월)이 신규오픈으로 예정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별도기준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2분기 별도기준 총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8%, 5.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백화점 부문, 온라인몰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별도법인)를 포함한 백화점 부문 총매출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전년대비 11.4%, 17.7% 증가할 것”이라며 “온라인몰의 양호한 성장세도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주요 오픈마켓 입점했으며, 올해 초에는 쓱(SSG)광고를 통해 1분기 30%에 달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오픈마켓 트래픽 증가세 감안 시 2분기도 2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3일 서울 4곳을 비롯해 부산·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을 추가하기 위한 특허신청 공고를 했다. 4곳 중 1곳은 중소·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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