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를 둔 소속팀과 대한축구협회 간 줄다리기가 길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올림픽팀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초청 친선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로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세 명을 뽑아야 되는데 쉽지 않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일단은 다 쓴다고 구상이 되어 있다"고 했다. 네 명에서 다섯 명 가량을 염두해두고 있는데 소집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수비쪽에 치중하려고 하는데 모든 소속팀들과 협의가 잘 안 되고 있다. 빨리 소집을 해서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만들고 싶는데 소속팀들이 시간을 끌면서 프리시즌까지 소화하고 가기를 원하고 어느 팀은 시즌 중이다 보니 합의점을 못 차고 있다. 일정이 늦어지면 안 뽑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두고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장현수(광저우 푸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 수비수 와일드카드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는 광저우가 지금 시즌 중이고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새로운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프리시즌에는 함께 해야 한다고 했을가능성이 높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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