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조정 관련 협의를 실시했으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용선료 조정과 지불 지연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것에 인식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4일 자율협약을 개시한 한진해운은 영국 프레시필즈를 외부 자문으로 용선료 협상단을 구성하고,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은 전체 보유선박 151척 가운데 91척을 빌려쓰고 있으며, 지난해 용선료로 사용된 비용은 1조1469억원 가량이다.
한진해운은 앞서 최대 용선주인 시스팬이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절한데 이어 그리스 용선주 나비오스는 1000억원 가량의 용선료 체납을 압박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흘간 선박을 억류하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