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용선료 1차 협상 완료…계획대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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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자율협약을 진행 중인 한진해운 은 6일 "현재 용선료 1차 협상을 완료한 상태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조정 관련 협의를 실시했으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용선료 조정과 지불 지연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것에 인식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용선료 협상을 시작한 현대상선의 사례처럼 용선료 조정 협상은 협상 초기부터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고, 꾸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4일 자율협약을 개시한 한진해운은 영국 프레시필즈를 외부 자문으로 용선료 협상단을 구성하고, 해외 선주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진해운은 전체 보유선박 151척 가운데 91척을 빌려쓰고 있으며, 지난해 용선료로 사용된 비용은 1조1469억원 가량이다.

한진해운은 앞서 최대 용선주인 시스팬이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절한데 이어 그리스 용선주 나비오스는 1000억원 가량의 용선료 체납을 압박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흘간 선박을 억류하기도 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13일에는 해운동맹체 '디 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했고, 19일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원안 가결을 이끌어내는 등 자율협약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용선료 후속 협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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