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용률 2011년 37.3%서 2015년 26.7%로 감소
50대 이용률 13.9%→17.5%로 증가
지상파DMB 이용장소 대중교통 줄고 집 증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6일 밝힌 '지상파DMB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DMB 서비스 이용률은 2011년 22.2%에서 2015년 18.9%로 3.3%포인트(p) 감소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15년 6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전국 4266 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75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서 지상파DMB 부분만을 심층 분석한 것이다.
20대 이용률은 2011년 37.3%에서 2015년 26.7%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반면, 50대의 이용률은 13.9%에서 17.5%로 증가했으며 60세 이상도 2.5%에서 5.4%로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직 이용률은 2011년 38.8%에서 2015년 25.7%로 감소한 반면 주부는 같은 기간 11.2%에서 15.5%로 증가했다.
지상파DMB를 전혀 안본다는 비율은 2011년 77.8%에서 2015년 81.1%로 증가했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4년 사이 4.8%에서 2.4%로 감소했다. 2015년 조사의 경우 1주일에 1~2일 본다는 비율이 5.8%로 가장 높았다.
이용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DMB를 수신할 수 있는 휴대폰의 보유율은 2011년 38.2%에서 2015년 66.6%로 증가했다. KISDI는 "일반폰(피처폰)의 보유율은 크게 감소해 지상파DMB 수신 가능 일반폰의 보유율도 감소했으나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지상파DMB 수신 가능한 스마트폰의 보유율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DMB를 수신하는 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기는 휴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DMB 수신기기(중복응답)로 휴대폰이라고 답한 비율은 2011년 65.6%에서 2015년 85.8%로 늘었다. 반면, 차량용 DMB 단말기 이용비율은 45.6%에서 19.5%로 크게 낮아졌다.
지상파DMB를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이동중인 교통수단'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1년 72.3%에서 2015년 42.7%로 감소했다. 반면, 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5%에서 28.4%로 증가해 주목된다.
이선희 KISDI 연구원은 "이용률 변화를 인구통계학적으로 살펴보면 남성과 20~30대의 이용률은 크게 감소했으나, 여성과 50대 이상 노년층의 이용률은 증가했다"며 "청년층에 비해 느리게 수용한 주부와 50~60대인 슬로어답터(slow adopter)의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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