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임시회 7일 소집 전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0대 국회의 첫 임시국회가 오는 7일 소집될 전망이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이지만 국회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하지만 실무진서 여야가 공동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는 게 관례라고 해 야당과 협의해 제출하자고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임시회는 헌법 47조에 따라 재적 의원(300명) 4분의 1(75명) 이상이 요구하면 소집된다. 새누리당 의석은 122석으로 임시회 소집 요건을 충족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7일 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협상 채널이 중단돼 의사일정을 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따라서 20대 국회 첫 임시회가 열려도 당분간 원 구성은 이뤄지지 못한 채 공전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7일 임시회 첫 본회의를 열어 의장을 선출하고, 9일 다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의장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새누리당과 두 야당이 대립하면서 여야 협상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여야간 대치가 장기화될 경우 첫 임시국회 회기(30일)이내에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