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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추모행진]"눈물로 가득찬 김군의 장례식장…마지막은 외롭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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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추모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이 빈소가 차려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구의역 추모행진에 참석한 시민들이 빈소가 차려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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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구의역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고로 희생된 김모(20)군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2일 오후 김군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80여명의 시민들은 사고가 난 구의역 9-4 승강장부터 빈소가 마련된 건국대병원 장례식장까지 추모행진을 마친 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분향소가 좁아 들어가지 못한 참석자들은 분향소 앞에 길게 늘어서 차례를 기다렸다. 몇몇 시민들은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으며 흐느끼기도 했다.
수원에서 올라온 김지혜(여·29)씨는 "강남역 살인 사건부터 계속되는 청년의 죽음에 이젠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할 수 없어 이곳을 찾았다"며 "김군의 죽음에 마음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심희선(여·32)씨는 "저도 병원에서 10년째 물리치료사로 일을 하고 있어 이 사고에 더 공감이 갔다"며 "수많은 청년들이 자기 목숨 내놓고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과 분향을 함께 한 손솔 민중연합당 대표는 "구의역 승강장과 개찰구에 추모공간이 마련되면서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하청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추모행진은 매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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