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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추모행진]추모 행렬 맞은 유가족 오열…"우리아이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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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구의역 9-4플랫폼에서 시작한 추모행렬이 오후 8시 55분께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2일 구의역 9-4플랫폼에서 시작한 추모행렬이 오후 8시 55분께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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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여러분 덕분에 저희 아이가 케이크 먹고, 과자 먹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추모행렬을 맞이한 구의역 사고의 희생자 김모씨(20)의 어머니는 연신 추모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2일 오후 8시 10분 구의역 9-4 플랫폼부터 시작된 구의역 추모행렬은 8시 55분 건국대학교 장례식장 앞에 도착했다. 이곳엔 구의역 사고 희생자 김 씨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척해진 김씨의 부모님이 추모에 나선 시민들을 맞이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저희 아이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 아이도 직장에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데 돌아오지 못했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메트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다고 하지만 우리 아이의 안전조차 지켜주지 못했다”며 “이번 사고를 우리 아이의 잘못으로만 몰고 갈 땐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흐느꼈다.

3분간의 짧은 발언동안 김씨의 어머니는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힘 없는 우리를 여러분이 도와주셨다”며 무릎을 꿇고 시민들에게 엎드려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모단도 함께 무릎을 꿇고 잠시 동안 흐느꼈다.
“앞으로 저도 여러분처럼 다른 사람을 돕겠다”며 김씨의 어머니가 마지막 말을 전하자 추모객들은 “어머니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큰소리도 응답했다. 이어 50여명의 추모인원은 분향소에 들어갈 채비를 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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