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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입점 성공한 외산담배, 다음은 '고속도로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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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담배회사 공격 영업
독점 KT&G에 도전장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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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올해 처음으로 군납 담배에 선정된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공서 등 폐쇄형 유통채널 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외국 브랜드 담배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소비자 선택권이 다양화된 가운데 진입장벽이 높은 군납 담배에 선정되자 KT&G가 독점하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입점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티인터내셔널(JTI)코리아,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코리아, 필립모리스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을 위해 영업 인원을 늘리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지만 입점이 쉽지 않은 상태다.

실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여전히 KT&G의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4월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공서, 대학, 군부대, 리조트 등 폐쇄형 유통채널에 자사 제품만 취급하도록 이면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가격을 할인해 주거나 콘도 계좌 구입, 현금지원, 물품 지원 등의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 독점 상태를 유지했다는 이유로 KT&G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공정위는 "KT&G의 행위는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소비자의 선택 기회를 부당하게 박탈하는 대표적인 불공정거래 행위"라며 "공정위의 조치로 독과점 구조가 고착화된 담배 시장에서의 경쟁이 정상화 될 것과 상품 선택의 기회가 상당 부분 제약 받았던 소비자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정명령 1년을 훌쩍 넘은 현재까지도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담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다른 KT&G 담배만 반강제적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239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외국 브랜드 담배를 판매하는 곳은 단 세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 세곳은 애초에 외국 담배 브랜드가 입점해 있던 곳이라 시정명령의 효과는 없다는 평가다.

외국계 담배회사 관계자는 "공정위가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해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다 강도 높은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며 "10년 만에 군대 충성마트(PX)에 입점해 장병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 것처럼 고속도로 휴게소 소비자들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 진행된 국방부 군납 담배 입찰에서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 오리지널'과 JTI코리아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가 처음으로 군납 담배에 선정됐다. 외국 브랜드 담배가 PX에 입점한 것은 2007년 국방부가 병사용 면세담배의 보급을 중지시키고 연초비를 대신 지급하며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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