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맛집 등 참여…최대 규모로 선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세계가 전통시장 닭강정부터 호텔 레스토랑의 스테이크까지 1000여가지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대규모 푸드 페스티벌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강남점 식품관, 파미에스테이션 등에서 1000가지 먹거리를 선보이는 축제를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의 다양한 맛집과 디저트는 물론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의 먹거리, JW메리어트 호텔 내 레스토랑까지 총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동안 JW’s 그릴, 더카페, 미카도, 만호, 올리보 등 JW메리어트 호텔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속초 중앙시장명물 닭강정 ▲대구 칠성시장 대표 먹거리 납작만두 ▲포천 30년 전통 보승족발 등 우리나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유명 노포 맛 기행’ 행사도 열린다.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60여개 맛집을 방문해 방문 도장을 찍으면 스타벅스 음료권, 베키아에누보 케익, 자주테이블 팬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교환권이 제공된다. 방문한 매장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JW메리어트 숙박권과 식사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며, 미식로드에 참여하는 모든 매장에서 SSG페이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해준다.
오는 27일 강남점의 명소인 ‘자주테이블’ 매장에서는 성일훈 셰프와 함께 저녁도 즐기고 특급 레시피도 배울 수 있는 ‘셰프와의 만찬’이 준비됐다. 다음 달 1일에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김협 소믈리에와 함께 저녁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기며 이해하는 강좌도 마련됐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맛집과 디저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이번 푸드 페스티벌을 더 발전시켜 연례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점 식품관은 지난 2009년 리뉴얼을 통해 유럽풍 체험형 매장으로 재탄생해 국내 최고의 식품매장으로 자리잡았다. 강남점 리뉴얼은 국내 백화점들이 식품관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신세계 강남점이 업계 최단기간 단일점포 1조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최고의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도 맛집들이 즐비한 식품관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센트럴시티는 지난 2014년 4500여평 규모에, 전세계 10개국 30여개 식음 브랜드를 한데 모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맛집 거리인 ‘파미에스테이션’을 선보이면서 강남의 먹거리 1번지가 됐다. 여기에 JW메리어트 호텔의 레스토랑과 고급스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반포의 명소 데블스도어까지, 이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먹거리 메카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센트럴시티와 JW메리어트와 손잡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하루 평균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서울 반포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를 대한민국 최고의 먹거리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승희 신세계 강남점 영업기획팀장은 “예전에는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의류나 잡화를 쇼핑하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식품매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백화점에 들어온 맛집의 메뉴를 맛보기 위해 내점하는 등 식품은 백화점의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 중에서 식품 장르 비중을 연도별로 분석해본 결과, 2012년에는 12.4%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15%를 넘는 수치를 보이며 명품 매출 비중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신열 신세계 강남점장 상무는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를 앞세워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강남점이 센트럴시티와 JW메리어트와 손잡고 최대 규모의 식품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발 앞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유명 맛집과 디저트를 선보여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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