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4개 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연 6.46% 이하의 중금리로 보증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소호(SOHO) 중금리 특별보증' 상품을 전국 최초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권(제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시와 재단은 올해 개인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 사업자에게 총 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당 최대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4년 또는 5년 균등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중금리 전용 신용평가 모형은 개인이 아닌 사업자에 초점을 맞춰 신용도를 보다 구체화·세분화한 모형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구분되는 기존 신용등급 체계(CB 1~10등급)로는 중금리 대출에 맞는 사업자를 선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는 올 초 금융위원회에서 10%대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발표 이후, 출시상품이 개인 신용대출에 집중 돼 있어 사업자를 위한 보증부대출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월 시가 발표한 ‘경제민주화특별시, 서울’ 선언의 16개 실천과제 중 하나다. 연 27.9% 금리로 1000만원을 빌린 소상공인이 중금리 보증대출을 통해 연 6.46%로 대출을 받으면, 연 평균 약 109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되며, 실제 이용은 6월10일부터 각 은행창구에서 가능하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중금리 보증부대출 지원을 비롯해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상생' '공정' '노동권 보장'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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