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에 앞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투입 공조에 대한 논의가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지가 이 회의의 주요 포인트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G7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은 지난 19일 재정투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프랑스의 미셸 사팽 재무장관과 만나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ㆍ영국은 재정투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견을 좁히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회의의 공식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환율문제 역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엔고를 막으려는 일본과, 시장개입을 견제하는 미국간의 대립이 눈에 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의 환율 개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미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의 환율 개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같은 달 29일 발표된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는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에 포함시키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ㆍ기업인들의 조세회피 실태를 폭로한 '파나마 문서' 관련 대응과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억제를 위한 테러자금 대책 등도 함께 논의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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