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지난 4년10개월간 통계 결과...장난감 삼키거나 흡입 사고가 853건으로 1위
19일 국민안전처가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1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년 10개월간 장난감 안전사고는 총 2582건으로 집계돼 연 평균 53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장난감을 삼키거나 흡입하는 사고가 853건(3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에선 삼킴/흡입이 33%, 충돌/충격 26%, 베임/찔림 17.1%, 미끄러짐/넘어짐 13.7% 순이었다.
피해 유형으로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경우가 1,375건(53.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장난감의 종류 별로는 확인 가능한 1325건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류에 의한 사고가 33%(436건)로 가장 많았고, 블록류(14.1%), 작동 완구류(11.9%)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 2012년 8월 젓가락에 달린 장난감 인영을 삼킨 1세 여자아이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2년 7월엔 장난감 칼에 4세 여자아이가 각막 손상을 당했고, 2013년 2월엔 장난감 총에 맞은 8세 남자 어린이가 눈 손상을 입기도 했다.
안전처는 장난감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의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이용하되 반드시 설명서 상의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교육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에게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약 4.5cm 보다 작은 구슬이나 고무풍선의 경우에는 보호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용 안전처 안전정책과장은 "장난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놀 때 보호자가 항상 지켜보도록 하고, 놀이가 끝나면 장난감을 제자리에 안전하게 치우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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