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구글I/O]VR·AI 메신저·스마트홈 쏟아낸 구글…페북·아마존과 전면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구글, 18일 샌프란시스코서 I/O 2016 개막
VR 플랫폼 '데이드림'·가상 비서 '어시스턴트' 등 공개
"시장 선점한 페이스북·아마존 극복할 지 의문"


18일(현지시간) 구글 I/O에서 에릭 카이 구글포토팀 디렉터가 고화질 영상통화 앱 '듀오'로 자신의 딸과 통화를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구글 I/O에서 에릭 카이 구글포토팀 디렉터가 고화질 영상통화 앱 '듀오'로 자신의 딸과 통화를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어서 개최한 '구글 I/O 2016'에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기반 메신저, 스마트홈 제품들을 쏟아냈다. 구글이 이미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페이스북,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VR 시장 본격 진입…올해 가을 삼성·LG 등 스마트폰에 탑재

구글은 이날 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공개했다. 데이드림은 일종의 VR용 운영체제(OS)다. 데이드림은 모바일 기반이기 때문에 PC 기반인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의 '바이브'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글이 처음 선보였던 '카드보드'보다는 훨씬 강력하다.
구글이 데이드림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VR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글은 이미 자사의 유튜브, 스트리트뷰, 구글 플레이스토어, 플레이 무비, 구글 포토 등의 앱을 VR용으로 선보였다. 데이드림을 선보이면서 뉴욕타임스, HBO, 넷플릭스, 유비소프트, EA 등과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구글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

구글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

원본보기 아이콘


데이드림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LG전자, HTC, 화웨이, 샤오미, ZTE, 에이수스, 알카텔 등이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스마트폰은 올해 가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드림용 콘텐츠를 실제로 VR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VR 기기가 필요하다. 구글은 이날 데이드림 VR기기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VR 기기는 삼성전자의 기어VR과 디자인이 유사하며 게임용 콘트롤러도 포함됐다. 구글은 어떤 제조사가 VR 헤드셋을 출시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의 데이드림은 페이스북(오큘러스), 소니, HTC, 삼성전자 중심의 VR 시장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데이드림 플랫폼이 올해 가을에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에서만 적용된다는 점은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탑재한 메신저 '알로'…암호화도 완벽 지원

구글은 이날 챗봇을 탑재한 모바일 메신저 앱인 '알로'를 공개했다. 알로는 휴대폰 번호나 구글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알로는 이모티콘을 보내거나 사진을 첨부하는 등 일반적인 메신저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다.

구글의 인공지능 기반 메신저 알로

구글의 인공지능 기반 메신저 알로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이 이미 인스턴트 메신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자사의 강점인 인공지능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알로는 이날 구글이 선보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구글' 형식으로 어시스턴트와 대화할 수 있다. 알로 사용자는 어시스턴트에게 정보를 요청하거나 질문할 수 있다. 또 오픈테이블 앱을 통해 식당을 예약할 수도 있다.

어시스턴트는 친구와 대화중에 적절한 응답도 추천해준다. 또 친구 대화에 초청할 수도 있다. 구글은 알로의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알로의 모든 메시지는 암호화된다. 가명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구글은 애플의 페이스타임과 유사한 화상 채팅앱인 '듀오'도 공개했다. 듀오의 장점은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앱을 실행시키면 셀피 카메라가 작동하며 자신을 비춘다. 이어 '똑똑(Knock Knock)' 기능으로 대화할 상대방을 선택해 전화를 걸면 된다.

듀오는 모바일 전용이며 휴대폰 번호 기반이다. 듀오와 알로는 올해 여름에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 운영체제(iOS)용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홈, 아마존 '에코'와 닮은꼴

이날 구글이 공개한 제품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중 하나는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홈'이다. 구글 홈은 아마존의 스마트 홈 허브인 '에코'와 상당부분 닮아있다. 향후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과 아마존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구글 홈은 아마존 에코와 마찬가지로 질문에 대답하거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 홈에도 '구글 어시스트'가 탑재돼 있다.

구글 홈

구글 홈

원본보기 아이콘


구글 홈은 크롬캐스트 표준을 지원한다. 따라서 크롬캐스트와 호환되는 스피커나 디스플레이에 미디어를 전송할 수 있다. 구글의 스마트홈 제품인 네스트와 연동해 집안의 온도를 조절하거나 조명을 제어할 수도 있다.

현지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더버지는 "스마트 챗봇이 아마존의 에코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극복할 수 있을지, 구글의 데이드림이 HTC 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면서도 "구글 CEO인 순다 피차이는 큰 베팅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