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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한강 “광주민주화운동 계기로 인간에 대한 천착 시작”

최종수정 2016.05.17 09:26 기사입력 2016.05.17 09:26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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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소설가 한강(46·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과 교수)이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한 문학회에서 한강이 밝힌 자신의 소설 쓰기에 대한 견해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강은 자신에게 소설쓰기란 “서성거리는 것과 비슷하다. 뜨겁거나 서늘한 질문들을 품은 채 앞으로 나아가거나 뒤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되짚어 볼 수 있다. 이런 질문들을 품은 채 저에게 주어진 삶 위에서 끈질기게 서성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설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매번 던져본다”고 말했다. 이번 맨부커상 수상작인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그의 작품 전반에 드러나 있는 질문이라는 해석이다. 한강에게 이 질문은 인간의 폭력성과 결백성에 대한 탐구로 확장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그에게 소설쓰기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한강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한강은 “그냥 조용히, 진지하게,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계속 글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970년 광주 출생인 한강이 이 같은 질문에 천착하게 된 계기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에 있다고 그는 말한다. 열세 살이었던 당시 아버지가 보여준 사진첩 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고백했다. 사진에는 광주민주화운동에서 학살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강은 “이때부터 간직해온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세 번째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부터 탐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보여준 사진의 영향은 작품으로도 이어졌다. 2014년 출간한 ‘소년이 온다’(창비)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한강은 “우리가 폭력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세계를 견뎌낼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이후 이 작품은 해외에서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뤘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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