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가 비공개로 진행한 현장검증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딸 A(47)씨와 아들 B(43)씨가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또 친척들 진술중 남매가 재산을 빼앗으려 했다는 내용이 있어 재산을 노린 범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남매는 유치장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아들 B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면서도 유치장에서는 수감된 다른 이들과 웃고 대화하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사식을 사 먹겠다"며 경찰에게 320만원을 찾아달라고 요구해, 경찰이 돈을 찾아다 주기도 했다.
경찰은 B씨 남매가 입을 열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증거감식 결과 등이 나오면 오는 17일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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