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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더비, 승자의 거리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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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원FC·수원 삼성 K리그 역사적 대결…가빌란·염기훈 공격 선봉

수원 더비가 열릴 수원종합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더비가 열릴 수원종합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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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원 더비'가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속한 수원FC와 수원 삼성(삼성)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결한다. 연고 도시가 같은 두 팀이 벌이는 진정한 의미의 더비다.
더비는 연고지가 같은 두 팀의 라이벌 경기다. 19세기 중엽 영국 이스트미들랜즈 더비에 있는 '성 베드로'팀과 '올 세인트'팀이 사순절 기간에 치열하게 경기한 데서 유래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고지가 달라도 경쟁의식이 있는 팀들의 경기도 더비라고 부른다.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대표적이다.
수원 더비는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크다. 수원FC와 삼성의 정체성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48)는 "수원FC는 헝그리 정신, 수원 삼성은 부자 구단이 떠오른다. 가난한 아틀레티코와 호화군단 레알이 붙는 스페인 마드리드 더비와 닮았다. 상반된 이미지를 활용하면 흥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금상첨화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46)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더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오랜 기간 관심이 적다가 맨체스터 시티가 2011년부터 많은 투자를 해 우승후보가 되면서 뜨거워졌다. 수원 더비도 그와 비슷할 것이다. (두 팀이) 함께 잘해야 상승 효과가 있다"고 했다.

염기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염기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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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빌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가빌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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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두 팀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구단이 원정응원단 좌석 값을 1만5000원에서 성인 9000원, 청소년 6000원 등으로 낮췄다. 올 시즌 삼성의 정규리그 평균 홈 관중은 1만4901명. 그들이 응답해 종합운동장 원정응원석을 메우면 수원FC(평균 홈관중 6012명)의 관중과 더해 2만 명을 훌쩍 넘긴다.
수원시청 네거리로부터 종합운동장 네거리까지 5㎞는 '더비의 거리'가 됐다. 이 구간에는 두 구단을 상징하는 기(旗)가 각각 300개씩 걸렸다. 양 구단 엠블럼이 들어간 특별한 공을 사용해 경기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효원 네거리부터 수원시청 네거리까지 승리한 팀의 구단기를 걸기로 했다.

선수들도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실감하고 있다. 삼성은 염기훈(33), 수원FC는 가빌란(31)이 선봉이다. 서정원 감독(46)은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은 중요한 무기"라고 했고 조덕제 감독(51)은 "가빌란은 원하는 곳 어디로든 공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두 팀 모두 수비 보완이 과제다. 올 시즌 아홉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14실점, 수원FC는 15실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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