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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제가 나경원 의원보다 잘하나요?"…농담 오간 훈훈했던 JP 예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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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성기호 기자 kihoyeyo@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오른쪽)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성기호 기자 kihoy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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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5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자택으로 찾아가 당내 상황을 설명하고 '협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전달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과 함께 서울 중구 청구동 자택에서 김 전 총리를 예방한 정 원내대표는 "투표 결과가 많이 안 좋아서 사실 당의 상황이 어렵다"며 "국민들이 결정하신 것이니 잘 받아드리고 새로운 정치에 적응해 나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세상에 쉬운게 어디 있느냐"며 "복잡한 것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뜻이 있고, 보람이 있고, 즐거움이 있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대중 대통령의 문하생'이었다고 소개하며 "총재님이 김대중 대통령과 'DJP연합'으로 공동정부를 형성 했는데 사실 전혀 의외의 조합이라 했지만 IMF 국난을 잘 극복했었다"라며 "이번에 국민들이 3당 구도를 만들어 준 것은 협치를 하라, 제발 좀 싸우지 말고 대화 타협하라는 명령 같다. DJP시절이 협치의 시작이 아니였나 생각해 우상호 대표와 잘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우 의원이 동감해요"라고 되물으며 "DJP때 하던 것을 잘 검토해보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 원내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경쟁했던 나경원 의원의 이야기도 나왔다. 김 전 총리가 "국민들이 볼 때 '맡길만 하다. 잘한다'라는 평가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을 잘했다. 잘하데"라고 덕담을 건네자 정 원내대표가 "제가요? 나경원 의원보다 잘하는 것 같아요 총재님?"이라고 농담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내가 나 의원을 좀 지원해줬다. 직접 가서 하지는 못하고 말로 이야기 했는데 섭섭한 모양이야"라고 대답했고 정 원내대표는 "섭섭하기는요, 섭섭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김 전 총리는 마지막까지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여당이 어떻게 하면 되느냐, 타협을 해야 한다"며 "원내지도자는 최선 아니고 차선이라도 타협해서 나가야 한다. 소위 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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