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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홍섭 마포구청장 “통합형 출판인 양성, 여성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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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 종사했던 경력단절자, 미취업 전공자 대상 전자출판 전문가 양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자신만의 콘텐츠와 노트북만 있으면 누구나 전자책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마포구는 전자출판물 시장의 확대되고 1인출판사 등장 등 출판사의 동향이 변화함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 미취업 청년 등을 대상으로 전자출판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사진)은 출판업계 종사했던 경력 단절자, 미취업 전공자를 대상으로 시장의 수요변화를 반영한 전자출판 전문가를 양성해 마포구의 중소출판업체에 전자출판을 제작할 수 있는 신규기술보유 인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올 초 고용전문기관인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이 사업에 응모해 국비 9000만원(총사업비 구비포함 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교육운영은 중부여성발전센터가 맡아 전자출판기획, 제작, 디자인, 유통, 마케팅 전 분야를 다루며 특히 한국전자출판협동조합의 전자출판 제작 및 유통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강의의 전문성을 보장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총 교육인원은 올해 상하반기 각 22명씩 총 44명이다. 경력단절여성, 미취업 청년, 영세사업자 등이 주 교육대상자로 저자출판은 일반 종이책 출판?인쇄업과 달리 컴퓨터만 있으면 재택근무가 가능해 여성친화적 직종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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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라 2006년 도입된 국내 전자출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있으며,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1인출판이 늘고 있는 추세다. 출판사를 거치지 않더라도 콘텐츠 구성, 편집, 제작, 유통에 이르는 모든 출판 과정을 혼자서 해내는 시스템이다.
특히 마포구의 출판인쇄업체(올 1월 현재 3648개) 규모는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뿐 아니라 1인 출판사와 같은 소규모 출판사를 비롯해 독립서점, 출판사 직영 북카페 등 홍대앞 만의 독특한 출판문화를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에는 출판인쇄 및 디자인 관련 업체를 지원하는 디자인 출판 진흥지구가 홍대 앞 일원(서교, 동교, 합정, 상수동 일부, 74만6994㎡)에 지정, 추진 중이다. 지정 구역 내에는 디자인 분야 120개 업체, 출판업 분야 26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산업 부흥을 위해 서울시, 마포구 차원에서 관련업체 인력양성, 투자유치, 네트워킹 활성화 등 정책적 모색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15 마포통계연보에 의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사업체 비중 6위(2076개), 종사자수 1위(3만167명)로 나타났으며 여성인력의 주요종사업종이기도 하다. 이처럼 마포구의 특화산업 사업체 수요 및 여성인력 취업 분야인 인쇄출판업종에 특화된 전문여성인력 양성과 유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자책시대를 맞아 전자출판업체는 많지만, 업력이 얼마 되지 않는 신생기업들이고, 잘 구성된 교육시스템이 미비한 게 현실이다.

마포구와 함께 전자출판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는 중부여성발전센터는 2011년 첨단인쇄출판디자인 인력양성 과정을 시작으로 출판인쇄를 특화한 고용노동부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우수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2015년 처음으로 개설한 전자출판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44명의 수료생 중 37명이 취업(64%), 창업(33%)에 성공했다.

주로 경력단절 여성들로,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마포구 기업체에 종사하고 있다. 마음이 맞는 수강생들이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어 회사를 창업한 사례도 있다.

이번 기회에 사회활동을 개시해 취업의 문을 뚫은 경력단절 여성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경험을 쌓아 더 나은 직장, 더 좋은 보수의 전문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포구는 홍대앞 디자인 출판 진흥지구 지정 등 특화된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쇄출판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전자출판 업종 사업체도 확대되고 있다.

박홍섭 구청장은 “이런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전자출판 직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출판인 양성, 여성 친화적 일자리 창출을 꾀해 취업률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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