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인력을 현행 11만명에서 13만명까지 늘리고, 이를 활용해 회사 경영의 중심축을 기존 정보기술(IT) 기기·설비 판매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2만명의 추가인력은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아시아 등에서 주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히타치그룹 직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33만명이지만, 이중 영업인력은 11만명으로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기존 영업인력 교육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미 영업인력 전용 훈련시설을 도쿄에 신설했으며, 오는 9월까지 영업 핵심인력 15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히타치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한국·대만·중국 등 아시아 IT기업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IBM·엑센추어처럼 이미 컨설팅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한 업체들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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