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042가구 분양…14년來 최대
"입지별 차별화 나타날 것"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부산 신규 분양시장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올 들어 평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이어가면서 최근엔 중소형 최고 분양가도 새로 썼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29일까지 부산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순위내 평균 청약 경쟁률은 69.81대 1로 전국 평균(10.28대 1)을 크게 웃돌고 있다. 같은 기간 지방은 13.29대 1, 수도권은 3.35대 1에 불과하다.
앞서 포스코건설이 이달 초 부산 연산동에서 분양한 '연산 더샵' 아파트는 375가구 모집에 8만6206명이 몰려 평균 23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청약 열기에 최근 중소형 최고 분양가도 경신됐다. 부산의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마린시티 내의 마지막 주거시설로 관심이 집중된 '마린시티자이'는 분양가는 3.3㎡당 평균 1665만원, 최고 1775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달 '해운대 비스타동원(504가구)'이 3.3㎡당 1500만원대로 분양됐는데 불과 1개월여 만에 3.3㎡당 분양가가 200만원이나 뛴 것이다.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부산에는 5월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의 최다인 5042가구가 분양된다. 전년 동기(1698가구)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부산 지역 청약 시장 분위기가 연일 뜨거워지고 있다"며 "다만 예전에는 '무조건 완판'이었다면 앞으로는 입지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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