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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 바닥 찍었나…업계 CEO들의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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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원자재 시장이 바닥을 찍고 올라설지를 두고 관련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쪽은 중국 수요 회복으로 인해 바닥을 지났다고 보는 반면, 다른 한 쪽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인도 광산업체 베단타의 톰 알바니스 CEO는 28일(현지시간) 베단타의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시장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시장이 최악을 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2위의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의 전 CEO이기도 하다.
알바니스 CEO는 "원자재 가격이 지난 수개월간 실질적으로 개선을 보였다"며 "원자재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 역시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원자재 시장은 최근 몇 개월 새 회복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BCI)는 연초 대비 8% 증가했다. 중국 부동산시장의 회복으로 중국 원자재 시장의 성장세가 안정을 되찾은 데다, 미국의 재고 감소로 인해 유가까지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회복세가 단순히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세계 최대 광산용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의 더그 오버헬먼 CEO는 지난 22일 실적 발표 이후 "여전히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며 원자재 시장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원자재가가 역사적 저점을 벗어나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 가격대가 지속가능한지는 현 시점에서 확신하기 힘들다"며 "광산업자들은 예전에 그래왔던 것처럼 여전히 기존 광산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버헬먼 CEO는 지난 1월에도 '뚜렷한 개선의 징조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원자재 시장 바닥론에 대해 비관적 태도를 취했으며,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터필러는 미국 내 5개 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82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이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5300명이 감원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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