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아메리칸 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됐다. 선수 스물세 명이 네 개 팀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연습경기를 했다.
감독과 코치, 사무국장 등 각 구단 관계자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수들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느라 분주했다. 구자준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도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해 V리그에서 뛰었던 에밀리 하통(현대건설)과 레즐리 시크라(한국도로공사)는 원 소속팀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 이번 트라이아웃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더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가 나타날 경우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어떤 선수에게 좋은 평가가 쏟아지는지가 관심을 모았다.
타비타 러브(25·라이트), 알렉사 그레이(22·레프트), 달리 산타나(21·레프트) 등 트라이아웃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현장에서도 역시나 긍정적이었다. 외국인 선수의 해결사 역할을 중시하는 V리그 스타일에 어울리는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매디슨 킹던(23·라이트)은 첫 날 각 팀 감독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키(185.4㎝)는 크지 않지만 탄력있는 점프와 힘있는 스파이크가 시원시원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힘이 있고, 볼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193㎝로 키가 큰 제니퍼 케디(25·센터)도 신장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몸놀림으로 관심을 얻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신체 밸런스가 이상적이다. 큰 키에 비해 발도 빠르다"고 했다. 사만다 미들본(26·센터·라이트)도 높은 점프력과 블로킹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팀플레이에 이상적일 것 같은 선수"라며 왼손잡이 레프트 레이첼 토도로비치(25)에게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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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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