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지난해 11월13일 발생한 파리 테러 수사를 위해 오늘 아침 프랑스 당국에 압데슬람을 넘겨줬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자인 압데슬람은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테러사건의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다. 테러 이후 출신지인 벨기에로 옮겨 수사망을 피해 다녔지만, 테러 발생 4개월만인 지난달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당초 프랑스 정부는 압데슬람 체포 직후 벨기에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지만, 벨기에 당국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브뤼셀 테러와 이에 일주일 앞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수사하면서 인도시점은 미뤄졌다.
한편 프랑스로 이송된 압데슬람은 프랑크 베르통을 변호인으로 고용했다. 그는 "압데슬람이 자신을 변호하고 싶어한다"며 "입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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