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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과 김민휘 "취리히의 추억"

최종수정 2016.04.27 08:15 기사입력 2016.04.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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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클래식서 2014년 생애 첫 우승과 첫 '톱 10' 개가, 데이 vs 로즈 '리턴매치'

노승열(왼쪽)과 김민휘가 '약속의 땅' 취리히클래식에서 반전을 도모한다.

노승열(왼쪽)과 김민휘가 '약속의 땅' 취리히클래식에서 반전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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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취리히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은 유독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대표적이다. 2014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골프신동'에서 '세계챔프'로 도약했다. 김민휘(24)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톱 10' 진입의 개가를 올렸고, 이동환(29ㆍCJ오쇼핑)은 최종일 17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터뜨렸다. 국내 팬들이 28일 밤(한국시간) 1라운드가 시작되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유다.
▲ 한국군단 "융단폭격"= 노승열은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하다. 이 대회 이후 지난해 6월 페덱스세인트주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게 유일한 '톱 10' 입상일 정도로 부진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역시 12개 대회에서 '컷 오프'가 6차례일 정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끌어 올리는 게 과제다. 64.92%(124위)로 뚝 떨어져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휘는 사정이 좀 낫다. 2주 전 RBC헤리티지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지난주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는 악천후 속에서 공동 29위에 올라 전천후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동환은 짜릿한 홀인원의 기억을 떠올리며 배수진을 쳤다. 11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이 불과 5차례,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투어카드를 날릴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랭킹 31위 안병훈(25ㆍCJ그룹)이 출사표를 던져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세계랭킹 상위랭커 자격으로 PGA투어 빅 매치 초청장을 받아 우승을 엿보고 있고,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매치플레이에서는 공동 9위를 차지해 연착륙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김시우(21ㆍCJ오쇼핑), 강성훈(29) 등 7명이 총출동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위)와 10위 저스틴 로즈가 취리히클래식에서 '리턴매치'를 펼친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위)와 10위 저스틴 로즈가 취리히클래식에서 '리턴매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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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 vs 로즈 "리턴매치"=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설욕전'이 화두다. 지난해 54홀 리드를 지키다가 마지막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스퍼트에 밀려 공동 4위에 그쳤다. 이번에는 물론 상황이 다르다. 지난달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델매치에서 2연승을 쓸어 담아 '넘버 1'에 오르면서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하지만 로즈가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역전우승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22언더파라는 우승스코어를 작성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대회 최저타다. 루이지애나에 강하다는 이야기다. 실제 지난 네 차례의 등판에서 공동 15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그야말로 코스와의 '찰떡궁합'이다.

'넘버 5' 리키 파울러(미국)가 복병이다.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2%'가 부족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마스터스에서 '컷 오프'를 당 한 뒤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바하마로 날아가 휴가를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왔다. 우승의 관건은 무자비한 공격력이다. 루이지애나는 PGA투어 개최 코스 가운데 쉬운 '톱 10'으로 평가받고 있다. 적어도 20언더파 이상은 쳐야 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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