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돌며 친분 과시
메르켈 총리의 초청을 받아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현지를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독일 대표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가 개발한 골프채를 선물 받고서는 메르켈 총리에게 골프를 가르쳐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은 3D 프린터와 우주항공 기술 등 각 기업의 첨단 테크놀로지와 제품을 나란히 체험하면서 친교를 과시하는 동시에 유럽연합(EU)과 협상 중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의 타결 촉진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번 방문이 자신에게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사라고 사람들에게 말할 기회"라면서 "미국의 혁신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에른에서 9월 하순에 시작되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에 가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 임기를 마친 뒤 꼭 옥토버 페스트를 찾겠다고도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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