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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빅딜' 물건너 가나…레비 퍼블리시스 회장 "답보상태"

최종수정 2016.04.22 10:32 기사입력 2016.04.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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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진전 없자 주가도 들썩

제일기획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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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삼성계열 국내 최대 광고회사 제일기획 매각작업이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프랑스 광고업체 퍼블리시스가 올해 인수계획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제일기획 인수건에 대해서도 진척이 없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22일 외신 미디어포스트·광고업계에 따르면 모리스 레비 퍼블리시스 회장은 최근 퍼블리시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제일기획 인수작업 진행상황에 대해 ‘현재 조율 중이나 진전은 없는 상태(ups and downs. we are in a plateau today)’라고 표현했다. 이어 ‘협의가 쉽지 않다, 쉬웠다면 이미 딜이 성사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대량의, 대형의 인수작업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제일기획 인수는 예외로 놓고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제일기획의 디지털 영역의 전문성과 세계적인 명성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매각금액 등을 놓고 양측이 협의 중인 단계인 터라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매각작업이 진척이 없자 주가도 들썩였다. 미디어포스트가 보도된 지난 19일부터 오름세를 보인 것. 지난 18일 1만5850원이던 주가(종가)는 19일 1만7000원, 20일 1만6500원, 21일 오전 10시기준 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영국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를 인수하는 등 외형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B2B 마케팅 역량 강화’및 M&A를 통해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파운디드 인수 등을 보니) 기존 회사의 성장 전략은 지속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업 특성상 외형 확장을 위해서는 인수 합병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미주 지역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 연구원은 “아이리스 자회사 ‘페퍼’가 북미.아시아 지역에서 B2B 전략실행 영역을 주력으로 하고 있었는데 파운디드는 B2B 전략.리서치 등에 강점이 있어 기존 자회사와의 지역적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파운디드는 기업·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 마케팅 전문회사로 2012년 설립됐다. 연평균 30%의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매출총이익은 870만달러(약100억원), 영업이익은 220만달러(25억원)다. 제일기획은 유럽에 2008년 인수한 BMB, 2014년 인수한 아이리스 등의 자회사가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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