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스윙잉스커츠클래식 3연패 도전, 전인지는 '3전4기' 출사표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3연패 vs 3전4기"
이번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의 자존심 대결이다. 21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머시드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이 격전지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두 선수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기아클래식에 이어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일찌감치 2승을 쓸어 담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ANA에서는 특히 박세리(39)의 최연소 메이저 2승 기록(20세 9개월)을 경신해 빅뉴스를 곁들였다. 리디아 고가 이제 막 20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놀랍다.
상금랭킹(102만 달러)과 평균타수(68.93타), 올해의 선수(123점), CME글로브 포인트(2019점)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를 독점하고 있다.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3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최종일 3언더파를 작성하며 샷 감각을 되찾은 모양새다. 리디아 고 역시 "샌프란시스코는 내 골프 인생의 아주 특별한 장소"라며 "올해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승 챔프'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3승 고지를 노리고 있고, 김세영(23ㆍ미래에셋ㆍ파운더스컵), 김효주(21ㆍ바하마클래식) 등 챔프군단이 뒤를 받치고 있다. '넘버 2'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불참한다.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뒤 오는 5월27일 볼빅챔피언십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미국군단은 세계랭킹 3위 렉시 톰프슨과 4위 스테이시 루이스 등이 선봉을 맡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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